관세청, 2026년 상반기 마약류 총 767건, 1,007kg 적발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7-22 15:15:42
■관세청장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 개최, 여행자의 신변·휴대품·기탁 수하물에 대한 촘촘한 3차 감시단속망 신속 구축 지시
이종욱 관세청장 “마약은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서 마약밀수 차단은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 “마약 밀반입 시도는 국경단계에서 반드시 적발된다는 확고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26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26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현황 및 분석결과를 점검하고 모든 마약 밀반입 경로에 대한 N차 마약밀수 감시단속망을 신속히 구축하도록 지시하였다.
특히, 최근 마약 밀반입이 집중되고 있는 여행자 경로에 대응하여 여행자 신변과 휴대품(Landing125-입국심사 직후 불시검사-세관검사대), 기탁 수하물(100% X-ray 검사-복수판독-세관검사대)에 대한 3차 검사체계를 중심으로 여행자 경로의 N차 마약밀수 감시단속망 재설계 방안을 논의하였다.
회의 이후에는 실제 마약전담 검사대 현장을 찾아 마약검사를 직접 시연해 보는 등 여행자 분야 마약 밀반입 대응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오늘 발표한 ’26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 내용은 ’26년 상반기에 국경단계에서 총 767건, 1,007kg의 마약을 적발했다. 이는 약 3,358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밀수경로) 적발 건수는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기타 順, 중량은 일반 수입>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順으로 많이 적발됐다.
여행자의 적발건수와 중량은 모두 증가한 반면, 국제우편의 건수와 중량은 모두 큰 폭 감소했다. 특송화물은 건수는 감소했으나 중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국제우편은 지난 12월 동서울 우편집중국을 시작으로 5개 우편집중국으로 확대된 2차 저지선이 본격 가동되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수입화물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에서 대형 밀수 사건 적발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중량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류별) 건수와 중량 모두 대마>필로폰>케타민>코카인 順이다.
대마는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에서 대형 밀수(636kg, 3월) 적발로 중량이 크게 증가했고, 그동안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온 필로폰의 건수는 감소, 중량은 증가했다. 전년도 연이은 대형밀수 적발로 비중 1위였던 코카인은 적발건수와 중량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마약출발국)대륙 기준 아시아>북미>유럽>아프리카>중남미 順, 국가 기준 태국>영국>캐나다>베트남 順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지난 해 중남미발 대형밀수 사건의 영향으로 2위였던 아시아는 올해 태국발 적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시 대륙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고, 태국은 ’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최대 적발 국가를 기록하였다.
영국은 항공여행자의 케타민 42kg 적발(5월)로 중량이 급증하여 2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은 야바 24kg이 특송화물에서 적발되는(1.2월) 등의 영향으로 미국을 추월하여 4위를 차지했다.
’25년 역대 최대 단속 성과에 이어, ’26년 상반기도 국내 유입 목적의 마약류 적발로는 역대 최고치의 실적이다.
아울러, 국내 유통 목적으로 추정되는 100g 이상 마약밀수의 건당 적발 중량이 1.9kg에 달하는 등 국경단계에서 적발되는 마약의 증가.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항공여행자 마약밀수 급증, 지방공항 우회 밀반입 시도 확대하고 있다.’25년도에 이어 항공여행자의 마약밀수가 전년동기대비 건수 79%, 중량 23% 상당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는 여행객의 증가와 맞물려,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에 대한 세관의 100% X-ray 검사 등 강화된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여행자 경로로 마약밀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으로 우회 밀반입 시도도 확대되고 있다. 인천공항 중심의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마약밀수 조직은 상대적으로 단속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방공항으로 밀반입 시도를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5년에는 김해.김포.제주에서, 올 상반기에는 대구.청주 공항에서 적발이 증가하는 등, 특정 공항 단속이 강화되면 다른 지방공항으로 우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필로폰·대마 등 전통적 품목의 밀수가 여전한 가운데, 케타민, 에토미데이트 등 신종 합성마약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럽마약인 케타민은 대형 적발건을 제외하면, ’25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필로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케타민은 동물 마취제로 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클럽 등지에서 오남용되기 시작하며 국제적으로도 확산 추세에 있고,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봉지로 포장되어 연이어 발견되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며, 관세청은 국경단계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케타민의 주요 출발국인 유럽발 여행자.화물에 대한 위험 분석과 선별.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는 태국.캄보디아.인도발 국제우편 등에서 총 7건, 4.3kg이 적발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나, 태국.싱가포르 등지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섞어 좀비담배 형태로 유행하고 있어 관세청은 해당 국가발 우범여행자 등 검사를 강화해 왔다.
마약밀수 사범이 청년층뿐 아니라 청소년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30대 이하 마약밀수 사범 비율이 전체 마약밀수 사범수의 59.3%(중량 65.4%)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분포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10대 마약밀수 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에 달하면서 마약밀수 문제가 청년층을 넘어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사범 정보 등 마약 우범정보 입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우범 여행자.화물의 정보분석과 선별.검사를 강화하여 자체 적발 비중이 93.1%(외부정보는 6.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정보분석을 통한 선별.검사 적발 비중이 전체 대비 33.9%를, X-ray 검사가 56.3%를 차지하는 등 자체 적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경 단계에서 빈틈없이 마약 밀반입을 단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외국세관의 마약 적발기법과 단속사례를 체계적으로 입수.분석하고 자체 적발로 확보한 운송경로, 은닉수법, 수취패턴 등은 유사 수법의 밀반입 조기 탐지에 활용하는 한편, 마약 공급망을 추적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주요 5대 마약 반입경로 중 국제우편과 일반 수입화물에 N차 저지선을 구축한 데 이어 나머지 반입경로에 대해서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N차 검사체계를 신속히 구비하여 마약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두텁고 촘촘한 마약 감시망을 속도감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여행자 경로는 올 하반기 여행자 신변과 휴대품, 기탁 수하물에 대해 첨단 검사장비도 활용하여 조그만 허점도 허용하지 않는 빈틈없는 마약 감시망 체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은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서 마약밀수 차단은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여행자 분야를 포함한 모든 밀반입 경로에 대한 N차 저지선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과 “마약 밀반입 시도는 국경단계에서 반드시 적발된다는 확고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아울러 마약 단속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이달의 마약 단속왕” 제도를 신설하고, 8월부터 전국 세관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도 “해외에서 지인이나 낯선 사람의 부탁으로 가방이나 물품을 대신 운반하거나,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마약밀수에 연루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마약밀수 근절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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