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지지리골·두문동재 화장실 현안 집중 점검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05 15:08:03

시민 불편 최소화·절차 준수 주문…농공단지·하수처리시설도 논의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의회가 5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지지리골 및 두문동재 화장실 문제를 비롯해 신규 농공단지 조성, 지지리골 진입도로 추진, 공공하수처리시설 위탁 계획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고재창 의장은 지지리골 화장실 설치 계획과 관련해 “맨발걷기 시설과 세족장이 행정 절차 없이 설치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무단 설치된 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시민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두문동재 화장실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철거 전 의회와 협의가 없었던 점은 적절치 않았다”며 “시민과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내년 당초 예산에 화장실 설치 예산을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지지리골 진입도로와 주차장 도시계획시설 추진 논의에서는 “도시계획 결정에 앞서 진입도로 설치를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 협의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신규 농공단지 관련 용역 추진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명시이월 이후 9개월간 용역이 중지됐고, 그 기간 중 두 차례 중간보고가 있었음에도 의회 보고가 없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없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에 대해선 “연간 5천만 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운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위탁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의원들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이어갔다. 심창보 의원은 “두문동재는 태백의 첫 관문인 만큼 쓰레기 투기와 노상방뇨로 인한 이미지 저하를 막기 위해 환경관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며 “농공단지 대신 산업단지 조성으로 더 다양한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김재욱 의원은 “화장실 철거에 따른 시민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고, 정연태 의원은 “지지리골 내 불법 시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 준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최미영 의원은 “시민 의견 수렴 없이 화장실을 철거한 것은 잘못”이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홍지영 의원은 “기존 이용객이 용연동굴 화장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현수막과 표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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