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 “기득권은 내려놓고 한 걸음 더 시민 곁으로”

주덕신

jdsdpn@naver.com | 2018-09-30 15:09:24

[로컬세계 주덕신 기자]경기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이 취임 초기부터 자세를 낮추고 권위에서 탈피하는 행보를 선보이며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2016년 7월 전국 기초·광역의회 최연소 부의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올해 7월 의원 만장일치로 오산시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뽑힌 장 의장은 취임 직후 전임자들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의전 차량 대신 개인 승용차를 직접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전 차량은 공식행사 시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또 행정 수행 비서를 팀장급(6급)에서 7급 주무관으로 낮춰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으며 그동안 수행비서들이 관행처럼 해오던 차 문 열어주기, 우산 씌워주기 등 불필요한 의전들을 과감히 없앴다.

특히 지역 행사에 참석할 때는 자신의 인사말을 최대한 줄여 시민이 주인공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장 의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시민들에게 친구이자 선후배의 모습으로 다가서는 자세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며 의장실 문턱도 한층 낮췄다.

오산시민이면 누구나 예약 없이 시의회 의장실을 찾아와 자신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한편 장 의장은 2014년 오산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녹색아버지'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역구에 속해있는 10개 초등학교를 1주일 단위로 동별 순회하며 신호등 앞에서 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운 것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15년 12월엔 오산시 녹색어머니회로부터 '녹색아버지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의장이 되고 난 이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봉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리에 상관없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