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청 전경.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강원 태백시는 오는 21일로 계획되어 있는 전국 광산 노동조합 연맹의 장성광업소 입갱투쟁과 관련해 이들의 요구사항을 알리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행정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17일 염동열 지역 국회위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입갱투쟁의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는 작업 현장내 안전성 확보 등 전국광노연맹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27일 6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광업소의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지역사회 에서도 공기업의 기능조정이라는 미명하에 필수 안전인력 조차 없는 감산, 감원 조치가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민과 사회단체들 역시 탄광노동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 탄광 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줄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시는 석공 노조원들의 입갱투쟁이 계획됨에 따라 사회적 재난 차원의 대비 및 행정지원 계획을 수립해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 행정지원은 갱내투쟁 시작시점부터 종료시까지 각 부서별 행정지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입갱 노동자들에게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탄광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에서 이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수백미터 지하로 내려가는 위험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 하지 않기를 전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역군 이라 불리던 이들의 존엄한 가치에 걸맞는 예우나 배려는 아니더라도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수 있도록 가행탄광의 채탄환경을 개선하고 석탄감산 감원 정책의 재평가와 함께 새로운 석탄산업 정책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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