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재활용품 수집인 교통안전 위해 통합 지원 추진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6-13 15:59:14
고령 수집인 대상 교통안전 교육·기억력 검사 병행…조례 기반 실질 지원 강화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북구청은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물품 보급과 교통안전 교육, 기억력 검사 등을 포함한 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대구에서는 70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심 내에서 활동하는 고령의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교통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수집인 대부분은 고령 취약계층으로, 차량 통행이 잦은 도심 도로에서 일상적으로 활동해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북구청은 2023년 제정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를 근거로 매년 안전물품 보급과 교육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안전 중심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북구보건소는 고령 수집인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 및 건강 상담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 지원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예방과 건강까지 아우르는 다각적 대응으로, 수집인의 생명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집인은 자원순환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자 생계를 위해 노력하는 취약계층”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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