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집중호우 피해 61건…긴급 복구·재해취약지역 점검 강화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19 17:51:22
응급복구 이어 피해가구 일상 회복 지원…산사태·급경사지 등 예찰 강화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짧은 폭우에도 피해는 생활 곳곳에서 발생했다. 강서구가 응급복구를 마무리하는 한편 추가 비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부산 강서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강서구에는 침수 44건, 토사 유실 8건, 포트홀 2건, 장애물 6건, 기타 1건 등 모두 6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가덕도에는 사흘간 475.5㎜의 비가 내렸고, 17일 새벽에는 시간당 최대 101㎜의 폭우가 쏟아졌다. 대저1동 누적 강수량도 169.7㎜를 기록했다.
강서구는 18일 구청에서 호우 피해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 추가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안전관리와 녹지·공원, 해양수산, 교통, 도시관리, 건설 등 분야별 피해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앞서 구는 16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자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4차례에 걸쳐 약 492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15일 오후부터 10시간 동안 사전 배수 작업도 진행했다.
피해가 집중된 가덕도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가덕해안로와 동선새바지길에는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와 암석, 나무 잔해 등을 치웠다.
천성동의 한 주택은 침투수로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거주자 1명을 민간 숙박시설로 일시 대피시키고 방수포와 안전테이프를 설치했다.
도로와 시설물 복구도 이어졌다. 서낙동로 죽림동 일원과 봉림지하차도의 포트홀을 보수하고 천성IC와 동선새바지길의 비탈면 토사를 제거했다. 명지동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차선분리대를 수거하고 건축물 외장재가 떨어진 곳에는 출입 통제와 낙하물 제거 등 안전조치를 했다.
박상준 강서구청장도 강동동과 가덕도 외양포 등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과 주민 불편을 직접 확인했다. 강동동에서는 우드칩 등이 우수받이를 막아 발생한 도로 침수 현장을 점검했고, 외양포에서는 배수로와 방파제 주변 토사 유실, 수국단지 피해와 배수시설 상태 등을 살폈다.
구는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복구 인력이 필요한 피해가구에는 강서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자를 투입하고 침수 주택 정리와 토사·오염물 제거 등을 지원한다.
추가 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42곳과 급경사지 산림 8곳, 공원 20곳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도로와 배수시설의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