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세계 환경의 날 맞아 공공외교 축제 성료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06-12 15:03:16

경인교육대학교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김왕준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은 국제교류협력센터, 지리적상상력연구소(GIRI), 그레이트지오그래픽협회(GGS)가 공동 주관한 ‘경인교대 공공외교 축제’가 6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특별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5월 20일부터 6월 6일까지 3주간, 164개국과 연결된 GGS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제 교육 교류의 장을 펼쳤다.

축제는 1주차 경인교대 학생들의 국제교류 시연과 글로벌 토크, 2주차 해외 지역전문가 강연 및 외국 대사관과의 연계 세션으로 이어졌으며, 김완중 전 호주 대사와 온두라스·아제르바이잔·세르비아 대사관 파견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3주차 행사에서는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의 아마존 특강과 함께 브라질에 대한 이해를 돕는 토크쇼가 진행되었으며, 성화수 외교관이 자신의 저서인 ‘내일은 마다가스카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파견 외교관으로써의 보람과 고충을 학생들과 나누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 GGS 상임고문 알렉산더 머피 오레곤대 교수, 홍일표 인천시 기후환경대사, GG클럽 회원 설민석 역사 강사 등 각계 명사들은 축사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적 접근, 환경보호 실천의 필요성, 그리고 지리학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범보전기금 이사장인 이항 교수는 ‘한국 범을 아세요?’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88올림픽 호돌이, 잼버리 새버미, 충청U대회 흥이 등 마스코트를 사례로 호랑이와 한국인의 정체성 간 연관성을 다양한 지도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연구원 푸닛 박사도 아시아 범 연구자 네트워크(ABC)의 비전을 지도 기반으로 소개했고, 충남도 김미영 관광과 팀장은 ‘25-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 머드축제, 수덕사, K-드라마 촬영지 등 지역의 생태·교육 관광자원을 글로벌 청소년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기념행사에서 GGS 이달래 이사장은 1972년 환경의 날이 시작된 스웨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불어·스웨덴어로 다국어 축사를 전하며 “노르딕, 스코틀랜드,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력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도, 기업도 결국은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에서 마케팅 임원으로 일할 때 세탁기의 워싱 코스에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한 사례를 제시했다.

성남시 여수초, 판교중, 동광중, 이매중, 서현고 학생들은 ‘희망의 씨앗’을 주제로 하여, 유창한 영어로 환경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영국의 명문학교인 스토웨 스쿨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GG클럽 대표학생인 조지를 중심으로 환경보호 주제 토론과 질의응답도 진행되었다

 인천 영종도 하늘고 학생 160여 명은 이지현 교사의 지도 아래, 5개월간 163개국과 연결된 커넥토그래피 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물은 GGS 에듀 플랫폼에 탑재되어 전 세계 공유 대상으로 확장되었다.

이번 공공외교 축제를 기획한 경인교대 지리적상상력연구소(GIRI) 김이재 교수는 ‘환경의 날 행사 이후에도 GGS 플랫폼에 탑재된 교육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GG클럽을 확장해 국제교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경인교대 김 총장은 “총장으로서 처음 치루는 대외 행사가 공공외교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GG는 Great Geographic의 약자이자, 경기도, 그리고 글로벌 경인교대를 상징할 수 있다며, 이번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경인교대가 글로벌 교육의 중심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GGS 이달래 이사장을 비롯한 GGS 임원진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운영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GGS 플랫폼은 클릭 한 번으로 청소년과 전 세계 멘토를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플랫폼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함께 진행된 ‘희망의 씨앗’ 아이디어 경연대회 우수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해외 참가자 중 일부에게는 K-문구기업 모리스 후원으로 GG 서머스쿨 참가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대회는 지난 5일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시 운영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와 응원에 동참할 수 있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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