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가출소녀 귀가조치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6-04-15 14:56:06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경기 안양 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 경찰관들이 임신한 가출소녀를 끈질긴 설득 끝에 귀가조치 시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4시경 가출한 지 1개월 가량 지나 배고픔과 외로움, 두려움에 떨고 있던 여중생은 안양지구대 손영탁 경위와 안지홍 순경에게 긴급 구조 전화가 걸었다.


한 달이 지났지만 프로파일링 등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1366여성보호센터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손 경위와 안 순경은 깜짝 놀랐다. 가출 당사자가 홀몸이 아닌 임신한 상태의 화성시 우정읍 16살 여중생으로 밝혀졌기 때문.


손 경위와 안 순경은 서둘러 집 주소와 부모 전화번호를 파악해 수 차례 연결을 시도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가출한 A양의 주거지 관할 화성서부경찰서 우정파출소 공조로 주소지를 확인해도 부모와의 연결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끈질긴 수소문 끝에 지난 9일 A양의 부모와 연락이 닿아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A양을 부모에게 인계했다.


안 순경은 “오랫동안 A양의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아 A양을 비롯한 지구대 관계자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부모를 만나 안심이 됐지만 어린나이에 임신한 상태로 가출한 A양의 뒷모습이 씁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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