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FASAVA 2025’ 개막…아태 35개국 수의사 4천명 집결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31 15:31:00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소동물 수의학 대회인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가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35개국에서 4천여 명의 수의사가 참석해 국제학술 교류의 장을 펼치며, 행사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FASAVA 2025는 아시아 소동물 수의사협회 연합이 주관하는 대표 국제 수의학 컨퍼런스로, 1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다. 대회는 짐 베리 세계소동물수의사회장의 ‘윤리, 복지 및 통증 관리’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21개 스트림에서 총 61개의 임상 강의가 진행되며 최신 수의학 지식과 임상 경험이 공유된다.
전시 부스에서는 국내외 108개 기업이 참여해 의약품, 장비, 사료 등 최신 수의학 제품을 선보이고, 200여 편의 포스터 발표가 마련돼 글로벌 연구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지역 대형 동물병원 다섯 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구의 첨단 동물의료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수의학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반려동물 의료 기술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이며, 소동물 수의학은 중요한 의료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최신 임상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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