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우리말UP 대회’ 개최…다문화 공감의 장 열려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16 16:18:07

입국 5년 미만 결혼이민자 9명 본선 진출…‘나의 가족’ 주제로 한국어 실력과 감동 전해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대구에서 언어와 마음을 잇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대구시는 대구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와 함께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아트홀에서 ‘2025 한국어 말하기 다(多)함께 우리말UP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입국 5년 미만의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를 통해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본선에는 대만, 베트남 등 4개국 출신의 결혼이민자 9명이 각 구·군 가족센터 예선을 거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나의 가족’을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가족의 의미를 한국어로 발표하며, 표현력과 전달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는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품이 수여된다.

행사 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끝말잇기 게임 등 부대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박윤희 대구광역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어로 자신의 감정과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 사회 속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문화가족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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