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142개 초·중·고 방학일수 조정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7-09 14:46:08

메르스 휴교로 인한 법정 수업일수 확보차
▲대전시교육청 전경.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방학기간을 조정한 학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관내 초·중·고의 47%에 달하는 142개교에서 방학일수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중 여름방학 기간을 줄인 학교가 76개교로 53.5%, 겨울방학 기간만을 줄인 학교는 41개교로 28.9%,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함께 줄인 학교는 25개교로 17.6%를 차지했다. 

일부 학교는 내년 봄방학 기간을 조정하거나 학기 중 학교장재량휴업일을 줄여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일수 축소는 적게는 1~2일, 많게는 3~4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일수 축소는 법정 수업일수 확보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여러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로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한다.  

반면 방학일수 조정이 필요 없는 학교는 총 160개교로 전체학교의 53%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법정 수업일수 확보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단위학교별로 방학일수를 조정하게 됐다”면서 “방학일수를 조정한 학교는 조정된 방학 기간을 가정통신문이나 SNS문자 서비스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에 충분히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전교육청은 지난 6월 메르스로 인한 휴교 시 학생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학일수 조정 등 필요한 추가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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