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우 칼럼] 간도의 날 새겨보는 간도와 만주-간도(間島) 소야곡(小夜曲)(Ⅰ)
마나미 기자
| 2026-08-24 15:33:59
9월 4일은 ‘간도의 날’이다. 간도가 우리 한민족의 영토임을 기억하고 선언하는 의미로 제정한 날이다. 간도(間島)라는 단어가 금시초문으로 섬도(島) 자를 쓰니 어디에 있는 섬인가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간도를 모르는 분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간도가 속해있는 만주를 포기하고 우리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정의한 헌법과 영토에 대한 교육은 물론 역사 교육까지 총체적으로 잘못된 까닭일 뿐이다.
간도는 [그림 1]에 표기된 심요지역, 서간도, 북간도, 동간도, 연해주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만주를 대략 북부・중부・남부로 나눌 때, 남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해주를 만주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필자가 누차 여러 가지 저술
을 통해서 밝혔고 또 앞으로도 기술할 여러 가지 근거를 볼 때, 연해주는 확실하게 만주에서도 간도에 속한다. 그렇다면 [그림1]의 지도는 어떻게 제작되고, 면적은 어느 정도이며, 섬도 아닌데 섬도(島) 자를 쓰는 지명은 어떻게 형성되고, 한족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만주의 일부인 간도를 우리 한민족 영토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알아본다.
[그림 2]는 [그림 1]을 제작한 근거 중에서도 중요한 하나로, 1920년 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조선교구라는 하나의 교구로 관리하던 대한제국의 가톨릭 신자 수가 불어나면서, 원산교구・경성교구・대구교구 등 세 교구로 나누어 관리하려고 그 영역을 표기한 지도다.
여기에서 간도의 영역과 직결되는 것은 원산교구다. 원산교구는 두만강을 넘어 [그림 6]에 표기된 지금의 흑룡강성에 이르는 만주로 뻗어있다. 로마교황청이 원산교구로 책정한 땅들이, 교구 책정 당시 모두 대한제국 영토가 아니었다면 하나의 교구로 묶지 않는다. 가톨릭에서 교구를 묶을 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 아니고는 다른 나라와 묶어서 교구를 정하지 않는다. 대한제국은 이미 조선교구로 책정되어 있었고, 조선교구의 교세가 확장되어 세 개의 교구로 나누는 것이므로, 대한제국 내에서 교구를 나눈 것이다. 따라서 원산교구는 당연히 대한제국 영토로, [그림 5]에서 보듯이 두만강 너머 북간도와 동간도에 이르는 영토다. 그걸 증명하듯이, 1908년 현공렴에 의해 편찬된 [그림3] 대한제국 전도에는 북간도와 서간도의 위치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림 4]는 영조 때 제작된 유조변책도이다. 청나라가 명나라를 멸하고 중국 대륙을 지배하며, 자신들의 발상지인 만주를 개간할 수 없도록 봉금지역을 설정하고, 특히 심요지역에는 이민족, 특히 한족의 출입을 엄금하기 위해서 [그림 4]의 굵은 선처럼 버드나무를 심어 경계를 정해 유조변책이라 했는데, 우리 선조들이 자신들의 영토인 만주를 개간하기 위해서 향한 곳 중 하나다. 이상의 자료들을 종합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그림 5]처럼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제작한 지도가 [그림 1]이다.
[그림 1]은,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서쪽 영역이 축소되긴 했지만, 우리 한민족 핏줄인 고조선의 대를 이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와 대진국 발해와 후기신라의 남북국시대 이후로 줄곧 우리 한민족이 지배하고 통치하며 생활하던 영역으로, 대대로 지켜온 우리 한민족의 영토다. 그리고 [그림 6]은 [그림 1]에서 한반도와 그 부속 섬들 및 연해주를 제외한 지도로, 1932년 일본의 지원 아래 건국된 만주국 영역과 그 안에 존재하는 간도와 현재 한족 중국이 사용하는 행정구역을 융합한 지도다. 일제는 만주국을 건국할 때 국제적 시빗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세밀하게 조사하여, 만주는 한민족 이외에는 유일하게 청나라의 만주족이 잠시 지배했던 영토라는 것을 확신했다. 대한제국과 청나라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만주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제가 식민 통치하는 대한제국 영토 범위 안에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를 내세워 만주국을 건국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칼럼니스트/영토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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