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동해권 항로표지 20기 품질 측정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6-27 14:58:02
등대·음파·전파표지 대상…정비 병행해 해상 안전 인프라 강화
항로표지 기능 측정선 해수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동해권역에 설치된 항로표지에 대한 서비스 품질 측정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측정은 「항로표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4년 주기로 시행되며, 올해 동해권역 측정 대상 항로표지 69기 중 20기(광파표지 7기, 음파표지 5기, 전파표지 8기)를 선정해 점검에 나선다.
주요 측정 항목은 ▲등대의 광도(불빛 밝기) ▲점멸 주기 ▲음파표지의 소리 도달 거리와 취명주기 ▲전파표지의 신호 강도 및 위치 정확도 등으로, 선박 항해자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항로표지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은 이번 측정 기간 중 등부표 12기에 대한 정비 및 교체도 병행함으로써 측정선 ‘한빛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항로표지 기능 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해수청은 2007년부터 ‘한빛호’(575톤)를 활용해 전국 항로표지 측정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올해 5월 완료한 남해권 20기를 포함해 연말까지 서해권 측정까지 마무리하면 총 72기에 대한 품질 측정을 완료하게 된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해양 수출입 물류를 뒷받침하는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해 항로표지의 성능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선박 운항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해양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유지·보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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