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편의점·무인 판매업소 446곳 위생 점검 실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13 15:04:11

1인 가구 증가 따른 이용 급증… 식품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1인 가구 증가와 현대인의 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편의점과 무인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시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주요 4대 편의점 브랜드(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전국 점포 수는 5만4,852개소로, 2023년(5만336개소) 대비 약 8.9% 증가했다. 또 삼성카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5년 초 전국 무인점포 가맹점 수는 약 4배(3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5월)에 편의점 96개소와 무인 판매업소 48개소, 하반기(9월)에 편의점 96개소와 무인 판매업소 206개소를 점검해, 총 446개 업소의 위생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무인 판매업소는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은 채 24시간 개방되는 환경에서 운영돼 외부 오염 요인에 노출될 우려가 큰 만큼, 점검을 한층 강화했다.

상반기에는 무인카페 등 식품영업 신고 업소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신고 대상이 아닌 자유업소 전수 점검을 병행해 사각지대 해소에 힘썼다.

점검 결과 ▲소비기한 경과제품 판매 목적 보관 16개소 ▲건강진단 미필 2개소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1개소 ▲시설기준 위반 1개소 등 총 20개 업소의 위반 사항이 적발돼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대구시는 처분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편의점과 무인 판매업소가 급속히 늘어나는 만큼,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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