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하도상가 재편 나선다…청년창업·문화공간 확충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11 15:01:04

공실 활용해 청년몰·체험공간 조성
지상 상권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추진
진주시 지하도상가에 있는 복합오락실 모습사진. 진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장기간 공실이 누적되며 활력을 잃어가던 지하도상가를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지자체의 재편 작업이 본격화된다.

경남 진주시는 지하도상가를 지역 상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순 통행 공간에 머물던 지하도상가를 머무르고 소비하는 복합 상업·문화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유휴 공실을 재구성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과 협력해 지하상가 청년몰에 ‘청년창업 준비 공간’을 조성하고, 예비 창업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상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청소년 문화 인프라도 확대한다. 청소년 문화공간인 ‘댄스 미러 룸’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2월부터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공실은 문화사업가 창업 공간으로도 활용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자활센터와 연계한 허브 체험장과 공방, 판매점 등을 도입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또 지하도상가 내 유휴공간에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수상작을 상시 전시해 문화적 체류 공간으로 조성하고, 추가 입점자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접근성 개선도 병행한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부설주차장 이용객이 지하도상가 점포를 방문할 경우 주차요금을 감면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게임 과몰입 예방 교육을 연계해 건전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상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중앙상권과 로데오거리상점가, 논개시장과 연계해 행사와 이벤트를 확대하고, 로데오거리 복합 커뮤니티실 조성, ‘올빰토요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상권 간 시너지를 높인다. 소규모 관광객 대상 원도심 여행 인센티브 지원과 팝업스토어, 문화행사도 병행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통해 청년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상권 환경을 조성하고, 침체된 원도심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공간 재편과 콘텐츠 확충이 실제 유동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지하와 지상을 잇는 동선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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