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브라질 위생감시청과 규제협력 MOU 체결…K-뷰티 중남미 진출 확대 기반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24 15:19:52
화장품 포함 규제조화·정보교류 강화
브라질 수출 4년 새 6배 증가…신흥시장 공략 탄력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 분야 규제 협력이 한층 강화되며 K-뷰티의 중남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ANVISA)과 ‘보건 관련 제품 분야 규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은 브라질 보건부 산하 독립 규제기관으로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인허가와 안전관리를 총괄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4년 양 기관이 체결한 기존 MOU를 개정한 것으로, 협력 범위를 기존 식품·의약품·의료기기에서 화장품 등을 포함한 보건 관련 제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제도(e-라벨, 기능성화장품 등) 도입 관련 기술 교류와 규제 조화 협력도 본격화된다.
주요 내용은 ▲정책 및 안전관리 제도 정보 교환 ▲규제 신뢰 경로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화장품 제도 관련 기술 교류 및 규제 조화 추진 등이다.
최근 국산 화장품의 대(對)브라질 수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액은 2022년 900만 달러에서 2023년 1700만 달러, 2024년 3200만 달러, 2025년 5400만 달러로 4년 새 6배가량 늘었다. 중남미 최대 화장품 시장인 브라질과의 규제 협력 강화는 수출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오유경 식약처장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장 레안드루 피녜이루 사파트리(Leandro Pinheiro Safatle)는 양자회의를 열고 보건 관련 제품 전반에 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의약품·백신 분야 규제 신뢰 구축, 의료기기 GMP 협력, 화장품 규제 설명회 개최 및 e-라벨 경험 공유, AI 기반 규제 혁신 활용 등 단계적 실무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한·브라질 정상 간 협력 합의를 보건 관련 제품 분야에서 구체화한 성과”라며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K-뷰티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중남미 신흥 수출국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과 규제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의 제도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신흥 수출국 규제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와 국산 보건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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