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새해 권역별 지역방문 소통은커녕 보도는 ‘속빈강정’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5-01-21 13:54:45

구가 내놓은 홍보자료는 마치 구청장을 위한 잔치, 원성자자... 인천시 서구청사 전경.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새해맞이 청라 석남동 등 7개 권역을 순회하며 주민과 소통을 가졌으나 주민 의견은 단 한건도 받은 것 없는 것처럼 자료를 내 단순 행사 알리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21일 로컬세계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2025년 구민과 함께 새로운 내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새해 첫 방문 인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강 청장은 서구를 7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며 각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와 복지회관 등에서 주민 200여명에게 2025년 서구의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구청장과의 대화에서 석남동의 A씨는 20년이 넘은 보도블럭의 보수를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가 내 놓은 홍보자료는 이번 순회는 주민들과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하고 있어 주민을 위한 행정보다 ‘구청장’ 알리는데 그쳤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구는 보도자료에서 권역별 현안과 관련해선 원도심 지역은 주민들이 겪는 주차 문제에 대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검단 권역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분구 추진 과정과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고 뭉뚱그려 알리는데 머물렀다.

이로 인해 권역별로 지역 특성이 반영된 주민들의 건의 사항과 이에 대한 구의 답변 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구청장의 방문자리에서 청라2동의 B씨는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센터 건립을 요청했다.

구의 한 주민은 "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구의 입장과 답변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단순 행사 알리기에 그쳐 아쉽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 사항은 오간데없고 청장에게 높은 점수받는데 혈안이된 보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대해 “홍보과 관계자는 앞으로는 자료를 세심하게 챙겨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자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 고 해명했다.

한편 구는 이번 2025 구청장 새해 첫 방문 인사에서 사계절 썰매장 부지에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청라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센터 건립, 언덕이 가파른 버스정류장에서 하나아파트 입구까지 벤치 설치, 석남로 일대 보도블록 정비, 지연되고 있는 가좌국민체육센터 건립 조속 추진, 당하동 나진포천 수질오염 등이 건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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