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겨울철 선박사고 주의 당부…“무리한 운항 금지”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 2025-11-18 13:53:41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최근 강풍과 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선박 사고 820척 가운데 겨울철(11월~이듬해 2월)에만 167척(20.4%)이 발생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 62척, 관리 소홀(정비) 69척, 화기부주의 8척 등으로 나타났다. 운항부주의는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화물을 가득 실은 선박이 전복·침수되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관리 소홀 사고는 어선 휴어기 동안 홋줄을 제대로 묶지 않아 표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 선박화재는 증가 추세다. 추운 날씨와 함께 선박 수리 과정에서 용접·전열기 사용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군산항 6부두에서는 2,627t급 준선설에서 용접 가스통 폭발로 작업자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지난해 10월 9일 비응항 2.9t 어선에서도 용접 과정 중 폭발로 1명이 숨졌다.
군산해경은 어업인과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안전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상악화에도 출항하는 어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 훈 군산해경 서장은 “겨울철 사고는 낮은 수온으로 인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장기간 계류 선박은 홋줄을 보강하며, 수리 시 안전수칙과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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