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제1회 2024 묘량 갈쿠나무 축제 개최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4-11-06 13:50:04

주민 기획‧연출‧제작, 묘량의 옹골찬 축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묘량의 또 다른 걸음마
산행 및 체험부스 운영 다채로운 경험과 추억 쌓기
▲ 묘량 갈쿠나무 축제 홍보 포스터 (축제추진 위원회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 묘량면이 자연과 생활을 접목한 새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옛적 우리들 어르신 세대에는 땔감을 구하기 위해 갈쿠를 들고 산에 올라 솔잎 등 낙엽을 긁어모아 이고지고 집으로 날라 왔었다.

연탄도 구하기 힘들었던 그 시절 그렇게 불을 떼고 살았고 껍데기까지 벗겨져 발가벗은 우리의 산들은 더욱 더욱 황폐해져 갔다.

지금 국토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우리의 산은 푸르고 울창해져 졌고 그 시절 이야기는 전설로 남았다.

묘량면민들은 그 시절 갈쿠나무를 회상하며 이제 산림과 자연을 이용한 생활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저 축제를 기획했다.

묘량 갈쿠나무 축제가 이달 9일 묘량면에서 개최된다.

주민들이 기획하고 연출하고 제작한 시골 전원 드라마가 주민들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산행과 체험부스 운영으로 산행은 영촌마을 장터길과 물무산 둘레길 편도1.2km 왕복 2.4km 걷기가 있다.

타이타닉 전망대에 오르면 틱 트이고 멋진 묘량면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임도3거리에서는 산행 기념 작은 기념품도 선물로 준비돼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묘량면 문화공동체센터에서 진행되며 쪽 염색, 압화공예, 볏집 달걀꾸러미 만들기, 볏집 새끼줄 체험, 오란다 만들기, 낙엽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또한 묘량면민들이 생산한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묘량로얄마켓이 관광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참여 인원의 배분을 위하여 A 타임부터 E 타임까지 5개 구간 시간대별로 운영되며 최대 수용인원은 시간대별 150명으로 예상된다.

체험프로그램 입장권은 5000원이며 행사장에 설치된 묘량로컬마켓에서 지역특산품을 구매하는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2개월 이하 아동에 한해서 만 무료입장으로, 등에 업혀 들어가는 어린아이도 5000원 입장권을 구입해야 입장이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전 예약을 못 한 경우에는 현장 신청 구입도 가능하나 수용가능 인원이 초과되면 구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행안부 소생활권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번 축제가 묘량면 홍보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기획총괄하고 있는 이성호 팀장은 "주민들에 의한 자체 프로그램이지만 전문성을 충분히 검증했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더욱 알찬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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