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대일 굴욕외교로 대한민국의 청정 바다 포기하나" 강력한 대책 요구 성명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3-03-31 00:03:27

"대통령실은 교도통신 보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이행과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의 연이은 보도 등으로 우리 국민들 의구심은 더욱 증폭돼" 질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본 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나오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굴욕외교와 퍼주기 외교의 귀결"이라며 30일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격적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실은 즉각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이행과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의 연이은 보도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부산시당은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이번 외교도 국익을 위한 어떤 의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외교 실책만 더 늘어나게 되었다"며 "어민과 수산업계의 우려가 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결책을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의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다량의 방사성 오염수 방출로 결국 우리의 식탁이 방사능으로 오염될 때까지 정부는 손 놓고 있을 것인가"라며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민심이 부산지역 경제 기둥 중 하나인 수산업을 흔들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부산시당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부산의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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