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유가 대응 교통대책 시행…승용차 5부제 전면 도입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6-03-25 15:14:51

공공기관부터 5부제 적용…시민 대상 시범 운영 확대
대중교통 배차 확대·요금 지원으로 이용 활성화 유도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중동발 유가 상승 등 에너지 가격 불안이 지속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교통 분야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중심 이동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이 에너지 절감과 시민 부담 완화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교통부문 비상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3월 25일부터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부설주차장에서 모든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전면 시행한다.

차량번호판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장애인 차량과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친환경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4월 1일부터 도심 내 공영주차장 2곳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범 운영해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주차급지와 이용 목적, 생계형 이용 여부 등을 고려해 공영주차장 요금 조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배차를 늘려 대기시간을 줄이고, 대중교통 취약지역에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승용차요일 마일리지제와 K-패스, 광역 무료환승제 등 교통비 지원제도를 통해 시민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승용차요일제는 주 1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며, K-패스는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4월을 ‘대중교통 이용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해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중교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교통비 절감과 에너지 위기 극복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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