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조지아주서 우주항공기업 방문·글로벌 문화교류 추진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9-03 14:53:02

- 우주항공기업 사이언스코,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기업과 만남
- 박선근 국제통상자문관도 임명…미국 현지 글로벌 경제 협력 강화
-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면담…문화예술 및 청소년 국제 교류 논의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미국 조지아주의 주요 도시와 세계적인 우주항공 기업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경남 진주시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미국 조지아주의 주요 도시와 세계적인 우주항공 기업을 잇달아 만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 우주항공기업 방문…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

먼저 대표단은 현지 시각으로 1일, 애틀랜타 인근 알파레타의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인 ‘사이언스코(Syensqo)’를 찾아 마크 도일(Marc Doyle) 복합 소재 사업부문 총괄부사장과 스티븐 하인즈(Stephen Heinz) 복합 소재 연구·혁신담당 부사장 등과 만나 우주항공 소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이언스코 알파레타 사업장’은 북미 본부이자 연구·혁신(R&I) 거점으로, 우주항공·자동차·전자·헬스 케어 분야에 활용되는 고성능 특수 폴리머(Polymer)와 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단은 항공기 경량화의 핵심인 첨단 복합소재와 고성능 폴리머 기술과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진주시의 우주항공 산업 기반과 지역 기업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2일에는 우주항공 기업이 집적된 코브 카운티의 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면담에는 리사 큐피드 코브 카운티 위원회 의장, 윌 브래들리 록히드마틴 대정부관계 담당,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사브리나 라이트 코브 카운티 경제개발국장, 홀리 퀸런 코브 관광청 CEO, 다나 존슨 코브 상공회의소 최고운영책임자 등 코브 카운티의 주요 산업 경제 관광 분야의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산업·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브 카운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진주지역 기업이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코브 카운티는 애틀랜타 광역권에 위치한 조지아주의 핵심 경제구역으로, 30여 개국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인사회와 한국 관련 기관·단체의 활동도 활발한 지역이다. 

특히 마리에타에는 록히드마틴의 항공사업장이 자리하고 있어 ‘C-130J 슈퍼 허큘리스’ 생산과 ‘F-35’ 전투기 중앙날개 조립 등이 이뤄지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 지역의 우주항공 기업들과도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지역 우주항공산업과 미국 간 산업적 연계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 시장은 “진주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우주항공 기업의 생산·연구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주의 우수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접점을 만들어 가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진주시 국제통상 자문관 임명

진주시는 미국 현지에서 조지아 한인사회의 원로 경제인이자 한미우호협회 회장인 박선근 회장을 진주시 국제통상 자문관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박선근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사회 발전과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특히 코브 카운티와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과 조지아주 간 교류 확대에 가교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규일 시장의 코브 카운티 방문을 계기로 진주시의 국제교류와 해외 통상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통상 자문관으로 임명됐다.

진주시는 이번 임명을 통해 박 회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주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조지아 지역 기업·경제기관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문화교류 추진…애틀랜타 시장과 문화·청소년 국제교류 논의

진주시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애틀랜타 시청을 방문해 안드레 디킨스(Andre Dickens) 애틀랜타 시장과 면담을 갖고,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실크등 전시를 비롯한 축제·문화 및 청소년 교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빛과 등’이라는 양 도시의 공통된 문화 자산을 매개로 글로벌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조규일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 고유의 등(燈) 문화가 집약된 ‘진주실크등’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친 진주실크등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야간 예술축제인 ‘애틀랜타 벨트라인 랜턴 퍼레이드(Atlanta Beltline Lantern Parade)’와의 연계를 공식 제안했다.

‘애틀랜타 벨트라인 랜턴 퍼레이드’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등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애틀랜타 대표 시민 참여축제로 올해는 9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등불을 만들고, 빛을 통해 도시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진주지역 청소년들이 조지아주를 방문할 경우 애틀랜타시가 주요 공공기관 견학을 지원하는 내용과 함께, 향후 애틀랜타 지역 고등학생들이 진주를 방문해 지역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애틀랜타시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도시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는 데 힘쓰고 있다”라며 “그 대표적인 사업인 애틀랜타 벨트라인은 진주실크등을 전시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주를 방문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라며, 지속적인 교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조규일 시장은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진주실크등을 애틀랜타 벨트라인에서도 선보여 시민들에게 한국 실크등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진주와 애틀랜타가 축제와 등 문화를 매개로 서로의 도시와 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미래세대가 양 도시를 오가며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문화·청소년 분야의 교류도 구체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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