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민의당, 통합 어렵다면 연립정부 협상 시작하자”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7-02-02 13:39:14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 강조하며 단 이를 성사시키기 어렵다면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을 하자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우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만일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국민의 선택으로 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며 “정권교체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피력했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이 국민의당 흔들기는 아니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그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열기 위한 호소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문 패권주의’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패권주의 문제는 지금 상황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87년 체제의 극복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기대선 가시화로 대선전 개헌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개헌불가 입장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선 전 개헌이 어렵더라도 개헌특위 논의는 더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 각 당 내 이견을 좁혀서 적어도 다음 지방선거 때에는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면 한다”며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이번 대선 전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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