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분석·현장 ‘부부 공조’로 폐윤활유 유출 선박 확인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3-17 14:33:53

사진은 분석계 전혜란 주사. 남해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해양오염 사고 대응에서 과학적 분석과 현장 수사의 결합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남해해경청 소속 부부 공무원의 협업이 성과를 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부산 감천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와 관련해 의심 선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3월 11일 오전 감천항에 계류 중인 선박 주변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 조사 결과 해상에 유막이 확인되면서 부산해경은 인근 선박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총 6척의 선박을 특정해 기관실 점검과 함께 20여 개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분석 결과 러시아 국적 500톤급 선박에서 폐윤활유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선박은 작업자의 실수로 갑판 배수구를 통해 윤활유 약 53리터를 해상으로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적발은 현장 조사와 시료 분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로, 해양오염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남해해경청 전혜란 분석관과 부산해경서 조성표 계장이 각각 분석과 현장 조사 역할을 맡아 협력한 점이 주목된다.

두 사람은 해양경찰 입사 동기로 부부 관계이며, 현장과 분석을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오염 예방과 대응을 위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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