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반인이 배우기 쉬운 ‘심폐소생술 개정 가이드라인’ 공개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2-03 11:43:53
[로컬세계 김림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상황을 반영한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오늘(3일) 밝혔다.
이를 위해 6개 분과 전문위원회가 구성되고 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119명이 최신 연구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정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기존 가이드라인과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일반인이 쉽게 배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등 현실에 맞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개정 주요 내용은 ‘심장정지 예방과 조기발견’ 강조, 119 신고 시 상담원에게 심폐소생술 전화 지도 권고, 심폐소생술 가슴압박 깊이(영아 4cm, 소아 4~5cm, 성인 약 5cm로 최대 6 cm 넘지 말 것)와 속도(성인과 소아는 분당 100~120회)수정, 심장정지 환자 치료 과정에서 저체온 치료 실시 등이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심장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때 가슴압박 소생술만 실시토록 권고했다.
심장정지 환자에게는 심폐소생술과 함께 인공호흡도 필수적이나, 일반인은 이를 꺼려하거나 정확한 방법을 모르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에 새로운 가이드라인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력과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공개 발표회는 내일(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연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내년 2월 중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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