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슬레이트 상여집 철거로 마을경관개선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1-11-01 13:20:44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최근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사용하지 않고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 슬레이트 상여집 30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장례식장 증가로 영구차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예전의 상여 사용이 크게 줄었으며, 등산로 주변의 상여집은 혐오시설로 꼽혀 마을주민들이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은 마을 미관 개선을 위해 철거대상 슬레이트 상여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주변 영향을 우려해 군 자체 예산을 확보해 철거를 추진했다.


김주수 군수는 “마을경관을 위해 슬레이트 상여집은 철거했지만, 우리나라 전통 장례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마을의 관심과 관리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의성군은 상여집 정비사업 외에도 마을경관 및 주민건강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체사업으로 군비 12억원을 들여 금성 도경(한센마을) 슬레이트 건축물을 철거(160동) 철거했으며, 국비보조사업(16억원)인 슬레이트지붕 처리 지원사업(650동)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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