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효명초 인근에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7-18 14:13:04

미세먼지 저감·자연학습·정서 안정 기대…생활권 녹지 확대 박차 효명초등학교 통학로에 자녀안심그린숲 조성. 대구 남구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남구는 효명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보다 맑고 쾌적한 환경에서 등·하교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학로 주변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어린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 심화로 학교 주변 공기 질 개선과 정서적 쉼터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남구청은 띠녹지 형태로 꽃댕강 외 6종 321주의 키 작은 나무와 구절초 외 13종 2,258포기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조형벤치와 식물 안내판을 설치해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나무와 풀로 채워진 이 통학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자연친화형 공간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시각적 안정과 계절 변화 체험이 가능한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녹지공간이 제공하는 정서적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녹음이 풍부한 길을 오가는 초등학생들은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 아래를 걷는 짧은 시간도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그린숲 조성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초등학교 주변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녀안심그린숲은 산림청이 지원하고 지자체가 시행하는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는 내년도 사업 대상지를 현재 선정 중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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