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대북 접촉 승인 받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01 13:25:09

통일부 공식 승인…세계 10여 개국 2만 명 참가 목표 파주시청 전경.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지난 8월 27일 통일부로부터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신고(대북 접촉)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시는 8월 7일 시장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했으며, 8월 13일에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절차·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접촉신고 제출 20일 만에 통일부 승인이 신속히 이뤄지면서 파주시는 절차적 제약 없이 독자적 대북 접촉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 변화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독자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DMZ를 거쳐 개성을 지나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1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민간 교류 경험이 풍부한 단체와 협력해 남북 대화 통로를 개척하겠다”며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세계가 평화로 연결되는 상징적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대회가 성사될 경우 전 세계인이 DMZ를 함께 달리며 분단을 넘어 평화를 향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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