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소방서, 화재조사관 활약으로 차량화재 원인규명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7-19 13:24:11

▲ 화재조사관[류치형 소방위]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기장소방서는 19일 소속 화재조사관(소방위 류치형, 소방교 양준영)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차량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13시경 기장읍 서부리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던 미니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초기 진화되었고, 이후 화재조사관들은 화재원인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출고된 지 2년정도 되어 노후로 인한 요인을 의심하기 힘들었고 별다른 외부 발화요인이 없었다. 그러나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후에도 에어컨 모터가 계속 작동하는 특이사항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화재 발생 전부터 에어컨 모터가 작동중이었고, 시동을 끄고 주차한 후 2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장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차량 제조사와 2차례 합동감식을 실시해 시동이 꺼진 상태임에도 릴레이 이상 등의 원인으로 배터리 전원이 공급돼 에어컨 블로우모터가 작동, 결국 팬의 마찰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아 냈다.

화재조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원인불명으로 끝날뻔한 화재를 밝혀내었고, 제조사의 협조를 이끌어내 피해 보상처리(차량수리)를 원활하게 협의 할 수 있었다.

하종봉 기장소방서장은 ”한달여 기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화재원인 규명에 매진한 소속 직원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화재조사로 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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