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소년소녀합창단 유럽 무대 호평 받아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5-30 15:31:34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남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이 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할레에서 열린 ‘2025년 독일 할레 국제 어린이 합창 축제’에 참가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년소녀합창단은 2009년 창단해 남구를 대표하는 어린이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해왔으며, 김주곤 지휘자와 이소진 반주자 등의 지도 아래 활발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합창제에는 독일, 네덜란드, 그리스, 체코, 베네수엘라 등 여러 나라의 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남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은 울리히교회 콘서트홀, 할레 시청 앞 광장, 마틴루터대학교 강당 등에서 공연을 펼치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할레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Open Air Concert에서는 각국 합창단과 함께 연합 합창곡을 부른 데 이어 ‘두껍아, 문지기’, ‘아리랑 고개위의 들장미’, ‘아파트’ 등 단독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로제의 ‘아파트’ 공연은 현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소년소녀합창단은 각국 합창단원들과 함께한 워크숍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 열린 가든파티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합창제 이후에는 프라하와 잘츠부르크 등 인근 도시에서 버스킹 공연을 이어가며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은택 구청장은 “이번 독일 합창제 참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국제 무대에서 발휘하며 남구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글로벌 감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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