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꽃향기에 솔향이 촉촉이 스며들다

한상길

upload01@naver.com | 2018-10-16 08:07:44

▲파도치는 구절초의 군락 위로 솔잎의 향기가 바람결에 스치듯 흩날린다.(사진=한상길 기자) 

[로컬세계 한상길 기자]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에 위치한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 구절초가 만개해 옥정호(玉井湖)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청정한 계곡과 솔숲을 배경으로 한 전국 최대의 구절초 군락지인 이곳은 가을의 절정기인 10월이 되면 매년 구절초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가을의 낭만과 서정을 느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줄을 잇는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구절초 군락지를 비롯해 폭포광장,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경관, 기타 편의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스모스 군락지의 모습.


구릉지로 이루어진 구절초 군락지에는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바닥에는 잡티 없이 구절초가 은물결 파도치듯 빼곡히 뒤덮여 있다. 그 사이로 무려 3㎞ 길이에 달하는 산책로가 들어서 있다.


솔숲의 그림 같은 구절초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다 보면 밑으로부터는 구절초의 꽃향기가 솟구쳐 오르고, 위에서는 솔잎의 향기가 비 내리듯 흘러내려 온몸을 향기로 전신마사지 하며 여유롭게 즐거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폭포광장에서 바라보는 구절폭포의 모습은 비록 인공이지만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구절폭포 상단부인 자연쉼터 인근의 유색벼 아트 전망대에 오르면 폭포광장이 한눈에 다 들어오고, 일반벼와 유색벼(자도벼)를 활용해 논에 그림을 그려놓은 유색벼 아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의 유색벼 아트 경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14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옥정호의 맑은 물, 소나무 숲에서 솔향을 머금고 은은한 색으로 피어난 구절초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해낸다.


이곳에서 구절초의 꽃말인 ‘어머니의 사랑’처럼 꽃향기에 포근히 안기는 아늑함과 안개처럼 흐르는 솔향을 느끼며 아름다운 가을의 서정을 한껏 음미해보자.
 

▲구절폭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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