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마침내 실착공…수원~삼성 25분·덕정~삼성 30분 시대 열린다
문성용 기자
hyosung6356@naver.com | 2026-09-16 13:15:53
양주·의정부·군포·수원 등 경기 남북부 서울 접근성 크게 개선 기대
경기도, 인허가·보상 등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통해 사업 추진 지원
GTX-C노선은 15일 수원역에서 착공 홍보관 개관 행사를 열고 실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 1월 착공식 이후 사업비 조정 문제 등으로 실제 공사가 지연돼 온 만큼 이번 실착공은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로 넘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덕정에서 서울 거쳐 수원·상록수까지 86.6㎞
GTX-C는 경기 북부 양주시 덕정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와 삼성, 양재 등을 지나 금정역을 거쳐 수원역과 안산 상록수역 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86.6㎞의 광역급행철도다.
총사업비는 4조9,272억원 규모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60개월이다.
주민들이 가장 체감할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GTX-C가 개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약 80분에서 약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돼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5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과 양주뿐 아니라 의정부·군포 등 노선 주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장거리 출퇴근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2024년 착공식 했는데 왜 이제 ‘실착공’인가
주민 입장에서는 2024년 이미 착공식을 한 GTX-C가 왜 2026년에 다시 착공한다는 것인지 궁금할 수 있다.
GTX-C는 2024년 1월 착공식을 열었지만 이후 건설비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총사업비 증액 문제를 둘러싸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제 공사가 지연됐다.
이후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절차 등을 거쳐 총사업비 조정 문제가 정리되면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따라서 이번 실착공은 새로운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착공식 이후 지연됐던 GTX-C가 실제 공사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가 크다.
추미애 지사 “적기에 개통되도록 협력”
경기도는 GTX-C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수원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GTX-C가 적기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다면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약 25분, 양주에서 삼성역까지 약 30분 등 출퇴근 30분 교통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을 잘 지켜달라”며 적기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시·군과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인허가와 보상 등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수원역·의정부역에서 GTX-C 미리 체험
GTX-C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마련됐다.
수원역에서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역에서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체험형 홍보관이 운영된다.
시민들은 홍보관에서 GTX-C 열차 디자인과 노선 정보를 살펴볼 수 있으며, 키오스크를 이용해 GTX 개통 이후 예상되는 이동시간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GTX-C 실착공은 경기 남부와 북부 주민들에게 단순한 철도 건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이동시간이 줄어들면 출퇴근 방식뿐 아니라 생활권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착공이 곧 개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사기간이 착공일부터 60개월로 예정된 만큼 앞으로 실제 공정 진행 상황과 인허가·보상, 안전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도권 GTX 가운데 GTX-A는 수서~동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GTX-B는 인천대입구~마석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GTX-C는 경기 남·북부와 서울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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