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러 오시오˝ 문불여 장성,과거시험 재현한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6-10 13:33:11

장성 필암서원에서 조선시대 과거 시험 재현
10월3일, 강독, 한시, 책문 등 3개 분야
장성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고장 전남 장성군에 과거 시험 방(榜)이 붙었다.

10일 장성군은 선비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 중인 ‘K-선비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6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필암서원산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비문화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실제 과거시험 형식을 재현한 것으로  유림은 물론 학생과 한시 동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이 배출한 대표적 성리학자이자 문신인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의 문과 급제와 호남 유일의 문묘 배향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은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진행된다.

과목은  강독, 한시, 책문 등 3개 분야로 그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강독은 사서삼경의 한 대목을 고사장에서 3~4분간 암송하는 방식이며 한시는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시제로 칠언율시를 직접 지어 제출해야 한다.

강독과 한시 부문은 유림과 한시 동호인 등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문은 조선시대 대과의 최종 단계로 임금 앞에서 치르던 시험을 의미한다. 오늘날 논술시험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 대상은 광주·전남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발표는  10월10일이며 장원 1명을 비롯해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18명을 선정시상하며 축하 행사와 학술 대회도 열린다.

응시원서 접수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필암서원산앙회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수 필암서원산앙회 이사장은 “1996년부터 전국 한시백일장과 한글백일장을 개최해 왔는데 전통성을 더욱 살린 과거시험 형태로 발전시키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광주·전남권 유림과 학생,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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