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GCF와 4천700만달러 규모 에티오피아 기후회복력 사업 추진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9-18 13:00:05

17일 GCF와 사업활동협약 체결…2027~2032년 도시 기후적응 사업
산림·하천·녹지 활용한 자연기반해법 적용…30만명 이상 직접 혜택
GCF 재원 2천500만달러·코이카 공동재원 2천200만달러 투입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녹색기후기금 간의 ‘에티오피아 도시기후회복력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활동협약식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 폭염 등 위험이 커지는 에티오피아 도시를 대상으로 산림과 하천, 녹지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기후적응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녹색기후기금(GCF)과 ‘에티오피아 도시기후회복력 구축사업’을 위한 사업활동협약(Funded Activit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와 캐서린 코프먼 GCF 아프리카 지역국장이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총 4천700만달러를 투입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인근 짐마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시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녹색기후기금 간의 ‘에티오피아 도시기후회복력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활동협약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오른쪽)와 캐서린 코프먼 녹색기후기금 아프리카 지역국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업비는 GCF 재원 2천500만달러와 코이카 공동재원 2천200만달러로 구성된다. 사업을 통해 30만명 이상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약 150만명이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수단은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NbS)’이다. 콘크리트 등 인공적인 구조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산림과 하천, 녹지 등이 가진 자연적인 기능을 활용해 도시의 홍수와 폭염, 가뭄, 침식 등의 기후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아디스아바바에서는 강 상류 산림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 녹지와 폭염·홍수 완충공간을 확대한다. 짐마에서는 산림과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녹지와 도시농업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이 자연자원 관리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녹색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업으로 조성된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두 도시에서 구축한 기후적응 모델을 다른 기후 취약 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사업 과정에서 국내 기관과 기업의 참여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관과 기업이 자연기반해법 사업의 기획과 운영, 성과관리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GCF나 다자개발은행의 유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코이카와 녹색기후기금은 2027~2032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짐마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시를 대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해 숲과 하천, 녹지 등 자연이 가진 기능을 활용해 홍수와 폭염, 가뭄, 침식 같은 기후위험을 줄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진행될 지역 모습.

코이카는 2022년 국내 무상원조 집행기관으로는 처음으로 GCF 인증기구(Accredited Entity·AE)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가 GCF 인증기구 자격으로 주도적으로 기획한 첫 사업으로, 여러 단계의 심의와 GCF 이사회 승인을 거쳐 추진하게 됐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이번 협약은 코이카가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로서 처음 승인받은 사업을 실제 실행 단계로 옮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도시 기후적응 모델을 만들고 국내 기관과 기업의 국제 기후협력 참여 기회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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