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꼽은 내년 경제이슈 1위 '청년실업과 고용'

고은빈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8-12-24 12:40:09

▲서울시민이 본 2019년 경제 이슈.(서울시 제공)
[로컬세계 고은빈 기자]서울시민은 내년 최대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를 꼽았다.


24일 서울연구원은 정책리포트 ‘2018년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조사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 집계 결과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3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등의 순이었다.


1∼3순위 합계 기준으로도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절반을 넘는 53.4%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서울 시민 대부분은 경제 이슈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3개의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밖에 없었다.


나머지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2019년 경제 이슈별 개선 전망 점수.

특히 경제 이슈별로 개선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은 ‘남북경협’이고, 반대로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에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94.4로 3분기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향후에는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서민물가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도 3분기보다 각각 0.3 포인트, 2.7 포인트 하락해 87.4과 91.1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83.8)’와 ‘주택구입태도지수(71.4)’도 3분기보다 떨어졌다.

▲서울의 내구재와 주택 구입태도 지수

서울 연구원은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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