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수교육원 3개 지역 동시 개원, 맞춤형 특수교육 새 지평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8-26 12:40:20

함께 세우는 삶, 내일로 잇는 강원특수교육
춘천·원주·강릉에 본원·분원 동시 운영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교육 격차 해소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특수교육원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에서 문을 열고 도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지난 6월 1일 춘천·원주·강릉에서 동시에 개원해 두 달여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데 이어 26일 개원식을 열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원식에는 강삼영 교육감, 김희경 특수교육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조성운 도의회 교육위원장 및 이영욱, 이종석 위원, 박영림 도의원, 전국 특수교육 관련 기관장 및 도내 특수학교장, 유관기관 관계자, 학부모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 기념 테이프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

 김희경 원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첫발을 뗀 특수교육원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꿈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현장 밀착형 거점이 되고자 한다”며 “미래형 진로직업 체험의 산실이 되겠다. 촘춤한 개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육과 안전한 삶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육원의 문은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향해 언제나 넓게 열려있다. 마음껏 배우고 체험하며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경 원장이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강삼영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오늘 강릉과 원주, 춘천에서 특수교육원을 개원한다. 모두가 빛나는 강원 교육은 아이를 벽의 틀에 맞추던 시대를 넘어 필요와 가능성에 맞추는 것으로 나간다”며 “특수교육은 교육의 가장 어려운 영역이 아니라 교육이 어디까지 한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기준”이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 세 곳에 설립된 특수교육원이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포용의 폭을 넓혀가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 학생들의 배움이 학교 문턱에서 멈추지않고 삶으로, 넓은 세상으로 이어져야한다.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 속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강삼영 교육감이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허 영 국회의원은 “진로와 취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육체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 최초로 3곳에 설립되어 각각의 분야를 이끌어가는 특수교육원의 역할을 기대한다.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영 국회의원이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2년 특수교육원 유치 경쟁에 강릉, 원주와 함께 뛰어들었다. 대부분 특수교육시설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강원도는 예외였다”고 했다. 이어 “얼마전 장애아동 특수유치원을 설립했다. 초중등으로 이어지는 교육시설이 들어왔으니 평소에 꿈꾸던 장애인 평생교육원의 꿈도 실현이 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육동한 시장이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3개 지역에 본원과 분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특수교육원은 전국 최초다. 도내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보다 촘촘하고 전문적인 특수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각 시설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진로직업교육실, 장애이해교육실, 연수실, 디지털융합교실 등 다양한 교육·체험 공간을 갖췄다.

조성운 위원장이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성운 교육위원장은 "이곳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을 세심하게 지원하며 강원 특수교육을 든든히 이끌어가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우리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3개 지역은 각기 다른 기능을 중심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춘천 본원은 정책연구와 교원 연수, 교육지원 등을 담당하고, 원주 분원은 진로·직업교육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릉 분원은 문화·예술·체육 및 안전체험을 중심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지역의 특화 프로그램은 상호 공유·연계해 지역에 관계없이 도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개원식 기념 축하케이크 커팅이 진행되고 있다(왼쪽부터 강삼영 교육감, 참석 어린이, 김희경 원장, 조성운 교육위원장)

 행사는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명진학교 학생들의 식전 축하공연, 특수교육원 시설 안내, 경과보고, 환영사와 기념사, 개원 축하 떡 케이크 커팅, 시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특수교육공학체험실과 장애이해교육실, 바리스타실습실, 진로직업교육실, 심리안정실, 디지털융합교실, e스포츠체험실 등 특성화 공간을 둘러보며 교육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앞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 교육과 권역 간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와 자립을 지원하고,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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