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배터리 화재 대비 이동식 냉각수조 시범 운영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5-11-10 12:26:57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는 배터리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냉각수조를 제작·구매하고 10일부터 주요 혼잡 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동식 냉각수조는 바퀴가 부착돼 역사 내 대합실과 승강장 등 모든 공간에서 신속한 화재 대응이 가능하다. 공사는 이를 통해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와 초기 진화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냉각수조 규격은 가로 440mm, 세로 294mm, 높이 590mm다.
올해 안으로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주요 혼잡 역 10곳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에는 25개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2027년부터는 주요 역을 시작으로 일반 역까지 단계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화재 현장에서 직원 부상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방열 장갑과 화재용 집게를 전 역사에 지급하고 있다. 이 장비는 고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배터리나 연소 잔여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보호장비로, 직원들의 현장 대응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배터리 화재는 예측이 어려워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동식 냉각수조 시범 운영으로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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