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형 고속정 참수리급 4척 동시 진수…전투능력 대폭 강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08 17:37:08

130mm 유도로켓·통합전투체계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인도 예정
부산에 위치한 HJ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참수리-231·232·233·235호정」통합진수식을 거행했다. 해작사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8일 부산 HJ중공업에서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인 ‘참수리-231·232·233·235호정’ 통합진수식을 개최했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된 이번 고속정은 2022년 건조 계약 이후 2024년 착공, 2025년 기공을 거쳐 이날 진수에 이르렀다. 진수식에는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HJ중공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함명 선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등이 진행됐다.

안군수사령관의 부인 김명아 여사는 전통에 따라 진수줄을 절단해 새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징적 행사를 맡았다. 이어 내빈들이 오색테이프 절단과 샴페인 파쇄를 통해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신형 고속정 Batch-Ⅰ/Ⅱ는 130mm 유도로켓, 신형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치, 76mm 함포 등을 갖춰 기존 150톤급 참수리(PKM)보다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Batch-Ⅱ는 유도로켓과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의 통합 운용, 항재밍 대응능력 강화 등 전투체계 전반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안상민 군수사령관은 “최신예 고속정은 선배 전우들의 해양수호 정신을 이어받아 최첨단 전투체계로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지상혁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는 “연평해전을 지켜낸 기존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 방어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진수된 231·232·233·235호정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이후 전방 해역에서 감시 및 침투세력 차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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