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원도의원 “행정복합타운 갈등·군사·어업규제, 도민 삶과 직결된 문제”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0-20 12:07:15

의료취약 해소 위해 AI·원격진료 등 선제적 대안 도입 촉구 이지영 의원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이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0일 열린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행정복합타운 건설 갈등, 군사 및 어업 규제, 의료취약지 문제 등 도민 삶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강원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먼저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과 맞물린 ‘행정복합타운 건설사업’을 언급하며, “도청 신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사안임에도 정치적 공방으로 뒤섞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지연 책임을 정쟁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성 청간정 일대를 예로 들며 접경지역 군사규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청간정 옛터와 만경대 일대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지역임에도 군사시설로 인해 수십 년간 주민 접근이 제한돼 왔다”며 “군부대 이전 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주민 혈세 부담이 과중한 만큼, 국비 지원이나 특례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업 규제와 관련해서도 “고성 해역 대부분이 ‘동해특정해역’으로 지정돼 있어, 어선이 출입항할 때마다 해경 파출소에 직접 방문해 신고해야 하는 불합리한 규제가 남아 있다”며 “이미 모든 어선에 위치 발신장치가 설치된 만큼, 대면 신고 의무를 폐지하는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의료 취약지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심혈관 질환의 골든타임은 2~4시간인데, 강원도는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기관 도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며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원격진료, 조기 예방 관리 시스템 등 현실적인 대안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행정복합타운 갈등, 군사·어업 규제, 의료취약 문제는 모두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도지사는 갈등을 조장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민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리더, 도민의 목소리를 살피는 행정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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