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 대전 0시 축제’ 청사진 확정…기간 확대·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재편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5-12-31 11:50:53

축제 일정 11일로 확대…본행사 4일로 압축 운영
글로벌 K-POP 경연·퍼레이드 강화…시 “세계적 축제 도약”
2026 대전 0시 축제 청사진 공개 3년의 내공으로 세계를 품는다. 대전시 제공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 대전 0시 축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년간 축적한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 축제의 주요 변화는 축제 기간 확대와 교통 통제 방식 조정, 글로벌 참여 콘텐츠 도입이다. 축제 기간은 기존 9일에서 11일로 늘어나지만, 중앙로 전면 통제로 진행되던 본행사 기간은 4일로 축소된다. 앞선 7일간은 원도심 이면도로 일부만 제한적으로 통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권 활성화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콘텐츠도 대폭 개편한다. 기존 유명 가수 중심 공연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K-POP 경연대회’를 핵심 콘텐츠로 도입해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전환한다. 거리 퍼레이드 역시 본행사 기간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규모와 완성도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無) 축제)’ 기조도 계속 유지하며,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지역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확정된 계획을 토대로 내년 1월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절차에 착수하고, 선정된 업체의 제안을 반영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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