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달군 일본 공주…태국 중국 등에 팬클럽까지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5-04-08 11:37:39
▲일본 가코 공주가 국제기독교대학 캠퍼스에서 웃음짓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왕의 손녀 가코 공주(20)가 일본왕실의 공공연한 비밀로 내려온 ‘안 예쁜’ 공주의 전통을 깨 연일 화제다.
가코 공주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지난 2일 국제기독교대 (ICU)의 입학식에는 가코 공주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국민들은 가코 공주의 매력을 물으면 ‘귀엽고 아름답다’라는 답변이 지배적이다. 가코공주는 현재 일왕의 3명의 자녀 중 차남의 둘째딸이다. 단정하면서도 귀여운 외모로 밝게 웃는 모습에 일본인들은 세기의 미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기몰이에 힘입어 국제기독교대학의 올해 입학 지망자수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가코공주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나의 여신이다”,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나의 이상 여성이다” 등 호평 일색이며 태국은 물론 반일 감정이 큰 중국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코 공주는 2013년 4월 왕실 및 귀족 가문 자녀 교육기관을 모체로 하는 가쿠슈인대 문학부에 진학해 교육학과에 다니다 새로운 배움의 장을 갖고 싶다며 2학년이었던 지난해 8월 중퇴한 뒤 같은 해 10월 ICU의 특별 전형에 합격했다.
가코 공주는 왕위 계승서열 3위이자 차기 국왕으로 유력한 히사히토의 누나다. 일본 전통의 상징이 돼야 할 왕실가문에서 기독교대학에 입학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딱딱하고 엄숙하기만 했던 일본 왕실에 샛별처럼 등장해 인기몰이 중인 가코공주의 미래가 주목된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