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모델·라디오 DJ…너무 바빠요”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5-01-05 11:34:54
UCC 스타·천재소녀 일본서 샛별로 떠오르다
▲천재소녀로 불렸던 가수 김메이다니가 팬들을 위해 직접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로컬세계 |
10대 초반 국내 3대 가요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아 기대가 컸던 그는 어느 순간 대중의 시선 밖으로 사라졌다. 대중의 눈 밖에 벗어나 있었지만 활동을 멈춘 건 아니었다.
메이다니는 2013년부터 일본에서 가수를 비롯해 CF모델,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메이다니는 내년엔 한국에서 추억의 가수가 아닌 시작하는 가수의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김메이다니, 한국 이름으로는 특이한데 본명인가
본명이에요, 부모님이 지어주셨어요. 엄마가 저를 임신하고 미국으로 가시게 된 때가 5월이었어요. 그래서 메이가 됐고 다재다능하라고 다니라고 지어주셨대요.
타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고향이라던데, 메이다니 고향은
고향을 물으면 대답하기가 좀 애매해요. 태어나기만 미국에서 태어났고 살기는 서울에서 살았거든요. 부모님은 언니하고 지금도 서울 은평구에서 살고 계세요.
영화 ‘쉐리’의 주제곡으로 일본에서 데뷔를 했는데 오자키 유타카와는 어떤 인연인지
우연찮게 8살때 뜻도 모르고 오자키 유타카의 ‘love you’를 불렀어요. 누구 노래인지도 모르고 좋아서 불렀지요. 그 인연이 15년이 지나 일본영화를 통해서 다시 이어지네요. 신기해요.
라디오에서 목소리를 들었다. 일본에서의 활동은
어머나, 제 목소리를 들으셨군요. 일본 라디오 레인보우타운 FM79.2에서 6개월간 DJ를 진행했어요. 일본 화장품회사 Sanctuary에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광고모델을 했고요. ‘I Love you’를 비롯해 ‘태양의 파편’, ‘Oh My Little Girl’, ‘로상의 루루’, ‘15의 밤’, ‘졸업’ 등의 곡을 발표했어요. 일본에 온지는 1년 반쯤 됐고 일본 전국을 다니면서 약 50회 공연을 했어요.
일본 공연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점은
진지하게 노래감상을 하는 표정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감동을 받으면 울기도해요. 노래를 부르면서 보람을 많이 느껴요.
일본에 살면서 느낌은
무척 좋아요. 사람 살기엔 참 좋은 곳 같아요. 친절, 검소, 질서와 양보, 이해해주려는 이해심,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인으로써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한국활동 계획은
내년에는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잖아요.
아래는 김메이다니씨가 고국의 팬들을 위해 직접 작성한 편지 전문.
▲김메이다니씨가 직접 작성한 편지. ©로컬세계 |
일본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메이다니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게 되어 기뻐요. 부족하지만 변함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해요. 외국에 나와 활동을 하다보니 한국에서의 활동이 많이 부진했어요.
늘 SNS를 통해 힘 주신 덕분에 타국에서도 힘차게 화이팅 할 수 있었어요. 유학하는 마음으로 배우면서 활동하다보니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아요.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눈물나는 응원의 메세지가 그 어느 것보다 크나큰 힘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도록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응원해주시는 고국의 팬들을 위해 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있어요.
11살 때부터 지금까지 13년이란 길다면 긴 시간 저를 지켜봐주시고 잊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2015년엔 한국에서도 국외에서도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 드리며 추억의 가수가 아닌 시작하는 가수의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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