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차 타기 좋은 도시 조성’…2022년까지 6643억 투입

고용주 기자

yjk2004@naver.com | 2019-01-21 11:20:02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 대응

▲경기도청 전경. 
[로컬세계 고용주 기자]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66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차 확대·보급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도는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초미세먼지’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전기차 약 3만대, 전기버스 569대, 전기충전소 1만5000기, 수소차 3000대, 수소충전기 27대 등 친환경차를 확대·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가 추진하는 ‘친환경차 확대 보급 계획’은 크게 ▲전기차 부문 ▲수소차 부문 ▲경유버스 전기버스 전환 부문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수소연료전지차.(경기도 제공) 

먼저 도는 전기차 확대 유도를 위해 ‘전기충전기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차 공간 부족, 설치비용 등을 이유로 도내 공동주택단지 중 약 36%만이 전기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충전기 보유 도민들 위주로 전기차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예산 30억원 중 3억원의 예산을 활용,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충전기를 갖추지 못했던 공동주택 100개소에 별도의 추가 공간 확보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전기충전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뒤 전기차 구매 증가 효과가 있을 경우,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어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수소차 확대 계획도 포함됐다.

▲이동형 충전기 설치. 

도는 수소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추진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도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한 90억원을 투입해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3기를 설치해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개소 설치를 통해 수소차 보급을 3000대로 확대해 ‘수소차 타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유시내버스의 전기버스 전환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95억원을 투입, 전기버스 569대를 보급하고 ‘전기버스 시범도시’를 선정해 전기버스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전기버스. 

이를 위해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시키는 노후 경유버스부터 우선 교체를 실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이날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교통분야 미세먼지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송분야 대책으로 친환경차 확대 보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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