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2·8독립선언 제 98주년기념식 열려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7-02-09 11:23:15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8일 도쿄의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재일교포 광복회원 유학생 기독교인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8독립선언 제 98주년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8일 동경한국학교 어머니 합창단이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2·8독립선언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2·8 독립 선언은 3·1 독립 선언의 도화선이 됐던 사건이다. 1919년 2월 8일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천명하기 위해 동경 한복판에서 도쿄의 유학생들이 모여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선언이다.


이날 기념식은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의 ’2·8독립선언의 노래’로 시작하여 국민의례, 이청길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 개식사,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의 기념사, 이준규 주일한국대사 기념사, 재일한국기독교연합회 조남수 목사 성경봉독,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 김성재 목사 기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안창호 회장 2·8독립선언서 낭독, 박유철 광복회장, 동경한국학교 어머니합창단과 동경한국학교 학생합창단의 아리랑 합창 치사, 임상호 재일대한민국민단 부단장 치사, 김미강 서울YMCA명예이사장 축도, 박유식 재일본대한민국 청년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청길 이사장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개식사에서 이청길 이사장은 “2·8독립운동은 3·1독립운동의 모체가 되었고 각종 민족운동과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어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수립과 각종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며 “재일본한국YMCA는 앞으로도 2·8애국정신을 토대로 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워 평화실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대전현충원 권율정 원장은 기념사에서 “2·8독립선언으로 민족의 의지를 결집하여 조국광복의 위대한 역사를 견인했듯이 우리는 애국심과 호국정신으로 하나되어 70여년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통일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메세지를 대독했다.


이어진 기념사에서 이준규 주일한국대사는 “2·8독립선언은 조국의 광복은 물론 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에 큰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 미래세대들을 위해 2.8독립선언 당시의 선배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밝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오늘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다”고 말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치사에서 “2.8독립선언 기념일을 맞아 우리 모두가 지난날 선열님들의 심정이 되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마음의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하겠다. 2.8선열님들의 희생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 자주독립을 향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일 수 있었듯이 재일교포사회의 화해와 협력과 미래지향적인 한일 양국의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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