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열리는 ‘탈리스만 세이버’…해군·해병대 연합훈련 수행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7-22 12:40:12

마라도함·왕건함 등 전력 참여…19개국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한·호 상륙훈련 예정…6·25 참전비 헌화 등 군사외교도 병행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호주에서 탈리스만세이버 연합훈련 실시.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대한민국 해군·해병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전대가 이달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25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연합훈련에 참가 중이다.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검’이라는 의미를 담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820여 명과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구축함 왕건함, 해병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호주, 영국 등 19개국이 참가했으며,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투입됐다. 훈련전대는 다국적군과 연합 해상훈련 및 상륙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있다.

마라도함은 15일과 16일 호주 코올리비치에서 해병대 상륙장갑차와 호주군 상륙정(LCM)을 활용한 해상돌격 연습을 실시했으며, 17일과 18일에는 호주 보웬 지역에서 마린온 헬기와 해병대 1개 소대, 미국·호주·프랑스 특수전 부대와 공중돌격 훈련도 진행했다.

왕건함은 15일 호주 글래드스톤 북방 해상에서 미국·호주·프랑스 연합전력과 함께 상륙부대 경계 및 엄호 작전, 대지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18일에는 대함전 훈련, 21일에는 대함사격 훈련을 수행했다.

이어 마라도함과 왕건함은 23일과 24일 호주 숄 워터베이에서 한·호 연합 상륙훈련으로 △상륙기동부대 경계·엄호 작전 △해상 및 공중 돌격 등 실전형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국 해군 제53상륙전대장은 “해군과 해병대가 원팀으로 훈련에 집중하며 연합작전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훈련 종료까지 숙달된 전술과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해군·해병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훈련전대는 6일 호주 무어파크에서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하고, 9일에는 6·25 참전국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를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여는 등 군사외교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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