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새누리당 탈당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7-01-04 11:09:48
[로컬세계 박민 기자]원희룡 제주지사도 새누리당 탈당 물결에 합류했다.
원 지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 선언과 함께 개혁보수신당(가칭) 참여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2000년 입당 이후 지금까지 국민과 함께 가는 건강한 보수, 시대에 맞게 개혁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노력해왔지만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근본적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 수립 후 40년 권위주의에 이어 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며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돼 대통령과 소수 패권 집단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 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때 제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기업에 국가의 자원이 모두 집중되는 경제체제를 넘어 중소기업과 자영업, 근로자 등 경제주체들이 조화를 이루어 국민 개개인의 발전 동력을 살아나게 하는 공정하고 활력있는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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