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구조한 택시기사에 감사장 수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5-20 12:10:38
부산남부경찰서, 영남교통 박00씨에게 감사 표창
박00시 영남교통오른쪽, 안영봉 남부경찰서장 왼쪽,는 치매노인 발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박씨에게 감사장 수여.남부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남부경찰서는 20일 오전 9시 30분, 고령의 치매질환자(91세, 남)를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한 영남교통 박00(67세, 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영남교통(해운대구 소재)에서 택시기사로 근무하는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경, 손님으로 승차한 노인의 언행이 어눌하여 집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치매 노인으로 판단했다. 이후 소지품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치매 노인은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자녀가 112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안영봉 부산남부경찰서장은 "실종자가 고령에 치매를 앓고 있어 발견이 늦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택시기사의 적극적인 선행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관심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남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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