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6.25 참전 유엔용사 기념 ‘턴 투워드 부산’ 행사 개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12 11:46:38
평화·문화 융합 유엔평화문화특구 발전 의지 다져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남구가 6.25전쟁 참전 유엔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를 통해 평화의 정신을 되새기고, 유엔평화문화특구 조성 의지를 다졌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 참전 유엔 전사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2007년 부산시 주최로 처음 시작됐으며, 2008년부터 국가보훈부 주관 국가행사로 격상돼 매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남구는 2020년 부산지방보훈청, 롯데웰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 빼빼로데이와 연계해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선물 키트와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튀르키예, 필리핀 참전용사 2개국 230여 명에게 선물 키트를 발송하고, 행사 당일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참전용사와 유가족 300여 명에게도 직접 전달했다.
남구는 유엔으로부터 명칭 사용승인을 받아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부산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를 조성, 평화·문화·관광이 결합된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구에는 유엔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청년창조발전소 등이 자리하며, 부산문화회관·부산박물관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평화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 중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참전용사들과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유엔평화문화특구를 통해 평화 정신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