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희망이음콘서트’로 2025년 문화활성화공연사업 성료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14 11:00:58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뮤지컬 배우 협연 등 다양한 무대 선보여
문화 향유 확대·사회적 가치 확산, 지역 문화 기반 강화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올해 한 해 동안 추진한 문화활성화공연사업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3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희망이음콘서트’를 마지막으로 3월부터 시작된 11회의 공연이 모두 완료됐다.
재단은 폐광지역 주민 등 문화소외지역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을 무료로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이 캐리비안의 해적, 라이온킹, 알라딘, 타이타닉 등 명작 영화 OST를 오케스트라로 선보이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한빛예술단과 협연을 펼쳤으며,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와 지역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재단은 올해 공연사업을 통해 ‘희망이음콘서트’ 외에도 어린이 가족공연 '클래식 그림책 콘서트', 역사뮤지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안중근', 구연동화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결합공연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마련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그 결과 누적 관람객 4100여 명, 평균 관람률 91%, 만족도 98%를 기록하며 폐광지역의 문화 향유 기반을 확장했다. 공연은 지역 주민의 역사 지식 함양과 장애 인식 개선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했다.
최철규 재단 이사장은 “문화활성화 공연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주민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주민의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들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공연사업 외에도 탄광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탄광문화유산지원사업’과 지역주민 주도로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지역특화 문화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활성화 사업이 지역 고유의 가치를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도록 힘쓰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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