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DKR로 2년 연속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완주

길도원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9-01-18 10:51:37

▲쌍용자동차가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에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포디움 개막식 행사에서 쌍용차 레이싱팀이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화답하고 있다.(쌍용차 제공)
[로컬세계 길도원 기자]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완주에 성공하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막식 포디움 행사와 함께 시작된 ‘제 41회 2019 다카르 랠리’는 피스코-산 후안 데 마르코나-아레키파-모케가 또는 타크나를 거쳐 지난 17일 출발지인 리마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약 5000㎞ 구간 중 70% 이상은 모래언덕과 사막지역으로 이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한 팀은 전체 100개팀 중 56개팀에 불과하다.

▲쌍용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0일(현지시간) 2019 다카르 랠리 제 4구간(아레키파- 타크나)을 렉스턴 DKR을 타고 질주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2019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도전했다.


그 결과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로 랠리 10개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2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 성공’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출력 450hp, 토크 1500Nm의 6.2L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강하고 날렵한 성능을 갖춰 최악의 다카르 랠리의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2019 다카르 랠리 제 9구간(피스코)을 무사히 마친 뒤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베이스의 모습.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도전한 다카르 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데 이어 올해도 완주에 성공한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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